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히트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8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11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시즌 타율을 2할4푼5리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초구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5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에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의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3B 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2루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2-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멀티히트 경기에 2경기 연속 타점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4-7로 완패했다. 시즌 14승24패. 선발 마이크 마이너가 7이닝을 버텼지만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추신수 외에 딜라이노 드쉴즈, 애드리언 벨트레가 각각 2안타, 3안타 씩을 때렸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