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감독 데뷔 12년 만에 5실점 과르디올라 '이런 기분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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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이끄는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악몽의 일요일'을 보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2-5로 완패했다.
맨시티는 레스터의 전형적인 역습 축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수비수들이 허둥대며 섣부른 파울을 해 페널티킥 골을 3차례나 내줬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맨시티를 최강의 팀으로 조련해내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이 한 경기에서 5실점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13년간 총 686경기를 지휘했다. 이중 그가 이끈 팀이 5골 이상을 내준 적은 없었다.
또 그가 지휘한 팀이 정규리그 새 시즌 홈 개막전에서 진 건 두 번째다.
레스터를 대표하는 골잡이 제이미 바디는 이날 페널티킥 골 2개를 포함해 총 3골을 맨시티 골문에 연속으로 퍼부어 팀 승리를 끌어냈다.
바디는 늘 강팀만 지휘해온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선수들은 참패의 원인을 레스터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레스터가 맨시티를 상대로 매우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레스터는 강팀을 상대로 늘 그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스터는 골을 넣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우리에게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는 "레스터 선수 11명 모두는 늘 공 뒤에만 있었다"면서 "상대가 아무런 플레이도 하지 않는, 이런 경기는 뛰고 싶지 않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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