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승부처 집중력 차이 두산과 한화 희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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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 승부처 집중력 차이 두산과 한화 희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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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 승부처 집중력 차이 두산과 한화 희비 갈랐다
 

▲ 승부처에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두산 베어스 오재원 ⓒ 한희재 기자

 

승부처에서 집중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제압하며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와 시즌 8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선발 싸움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6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도 물오른 두산 타선을 만나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1점 차 팽팽한 흐름에서 기회를 먼저 살린 두산이 끝내 웃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5일 4-13 대패를 곱씹으며 헛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 감독은 "상대 흐름과 기운이 정말 좋다.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해서 어느 정도 선수들의 습관에 대해서는 안다. 그동안은 그런 점들을 파악하고 있던 게 어느 정도 통했다. 어제(15일)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정말 미친듯이 치더라"고 말했다. 

 

일찍이 승패가 판가름 났던 15일과 달리 이날은 두 팀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 갔다. 4회초 1사에서 양의지가 중월 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4회말 1사 2루에서 김민하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가 포문을 연 뒤 두산 타선에 조금씩 불이 붙기 시작했다. 5회 1사에서 김인태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허경민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이어 최주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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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는 득점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은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제러드 호잉 ⓒ 한희재 기자

6회초 한화 마운드가 윤규진에서 김범수로 교체된 상황. 선두 타자 김재환이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물꼬를 튼 뒤 양의지가 오른쪽 담장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기록해 무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는 앞선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오재원이 들어섰다. 

 

오재원은 앞선 두 타석과 달리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거리를 벌렸다.

 

6회말 한화도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호잉의 우익선상 2루타와 볼넷, 백창수의 우익수 앞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시원하게 점수를 뽑진 못했다. 김민하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4-2로 좁혔다. 2사 1, 3루 정은원 타석 때 2루를 훔치던 김민하가 견제에 걸리며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김민하를 몰아가던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한 점을 더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화가 더 달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두산은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최주환이 7회초 1사에서 우월 홈런을 날리며 5-3으로 거리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이용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강경학과 이성열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따라붙지 못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도 김민하와 하주석이 연속 삼진에 그쳤다. 

 

두산은 9회초 선두 타자 박건우가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물꼬를 텄고, 1사 만루 김재호 타석에서 폭투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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