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따른 팀 내 갈등으로 위기에 몰린 맷 하비(29)가 결국 트레이드로 새 팀을 찾았다. 

미 언론들은 “메츠와 신시내티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메츠는 하비를 내주는 대신 포수 데빈 메소라코와 현금을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두 팀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의 잔여 연봉을 각각 부담한다. 선발이 문제였던 신시내티는 하비의 재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비는 2012년 MLB에 데뷔한 이래 뛰어난 성적을 내며 메츠의 에이스 몫을 했다. 2012년에는 평균자책점 2.73, 2013년에는 2.27, 그리고 2015년에는 2.71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9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6.7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고, 올해는 8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00에 그쳤다. 

이에 메츠는 하비에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으나 하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양도선수지명(DFA) 절차를 밟았다. 메츠는 하비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결국 신시내티가 최종 파트너로 낙점됐다.

신시내티는 선발진이 약한 상황이며, 하비는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메츠는 포수를 보강해 원하는 전력보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