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모습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조직위원회 설립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공동 성명을 내고 대한체육회의 조직위 설립 협조를 촉구했다.

이들 시도지사는 성명서에서 현 상황에 대해 "2027 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560만 충청인의 간절한 바람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판단과 조치에 동의하며, 국가적 중대사를 앞두고 더 이상의 혼선이 벌어진다면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며 "조직위 설립이 더 지체된다면 충청인과 국제스포츠계 그리고 우리 체육계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 뿐이며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대회 개최 파트너로서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기 바라며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안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