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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지단의 한숨, “베티스전 경기력 이번 시즌 최악...내 책임"

레알 마드리드가 베티스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에 지네딘 지단 감독도 자신의 책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했다. 선두를 탈환한 지 1경기 만에 패배한 레알은 2위로 떨어졌다.

뼈아픈 패배다. 지난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며 선두에 등극했지만 곧바로 패배를 겪으며 내려앉았다. 베티스의 기세에 눌린 레알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위기에 놓였다. 결국 후반 37분 테요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셀타 비고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레반테 원정에서 0-1 패배,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불안감이 조성됐다. 상승세가 꺾였던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전 2-0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지만 베티스의 승리 의지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우승 경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단 감독이 패배를 받아들였다. 스페인 ‘마르카’의 9일 보도에 의하면 경기가 끝난 후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경기력, 에너지, 격렬함 모든 것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단 감독은 “내 책임이다. 우리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 시작부터 좋지 않았고 어려운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전에 만회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라고 전하며 레알이 보여줬던 경기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분위기를 가다듬고 나아가야 한다. 분석과 생각을 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남은 시즌 분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