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48)이 알바로 모라타(25, 첼시)의 번리전 활약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토트넘과 승점을 5점 차로 좁히며 4위 경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모라타가 여러 의미로 눈에 띈 경기였다. 올리비에 지루(31)와 투톱을 이룬 모라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첼시의 역습 상황에서 생긴 골키퍼와 완벽한 1대1 찬스를 놓친 것은 모라타의 최근 폼을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이후 에당 아자르(27)와 교체돼 나가는 모라타의 얼굴은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라타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모라타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오늘 훌륭한 헌신을 보여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콘테는 “모라타가 1대1 찬스를 놓친 상황에서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은 당연한 것이다. 팀이 2-0으로 좀 더 단순하게 경기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모라타의 분노가 팀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다.

콘테는 오늘 선보인 ‘지루-모라타’ 조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콘테는 “오늘의 투톱 조합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과거에는 이 두 명의 공격수를 함께 뛰게 하는 것이 어려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둘은 오늘 공이 있건 없건 환상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팀을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