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트레이드는 축복이다" LAD 탈출 우드, CIN 1선발 대우 

LA 다저스는 어느 팀보다 선발투수 경쟁이 치열하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 류현진이 고정 4선발을 형성한 가운데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등 다른 팀이라면 3선발 이상급 투수들이 마지막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었다. 

언제 선발 자리에서 밀려날지 모르는 경쟁의 연속. 팀 관점에서 보면 내부 경쟁력을 키우며 부상 변수에 언제든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선 피곤한 일이다. 팀 케미스트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지난 9월 우드는 불펜으로 보직 변경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불펜 전환 후 평균자책점 4.91로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팀 내 역할이 애매했던 우드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우드는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포함 포스트시즌을 많이 경험했지만 이로 인해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기도 했다’며 ‘신시내티에선 선발진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우드는 선발 보직에 대해 “그것이 위안이 된다. 나의 전체 커리어에 있어 축복이다”며 “빅리그에 올라온 뒤 6년간 5번이나 지구 우승을 하며 많은 경쟁을 했다. 다른 좋은 선발투수들이 많았고, 지난 몇 년간 계속 싸워야 했다”고 돌아봤다. 올스타에 선출된 지난해 우드는 다르빗슈 유가 후반기 가세해 4선발로 밀렸고, 올해는 뷸러의 성장과 류현진의 부활로 선발 자리를 잃어야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발이 약한 신시내티에선 풀타임 선발을 보장받는다. 우드에 앞서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태너 로어크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할 전망이다. 데릭 존슨 신시내티 투수코치는 “훌륭한 두 선수가 오며 팀에 기둥이 생겼다.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있는 선수들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존슨 코치는 “아직 조금 이를 수 있지만 우드는 팀 내 1선발이 될 수 있다. 1선발을 못 할 이유가 없다. 그는 이미 중상급 선발로 구위가 좋다. 1선발로 충분하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우드도 “새로운 팀에서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기쁠 것이다”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우드는 2015년 시즌 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6시즌 통산 172경기 52승40패 평균자책점 3.29. 2017년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로 리그 최고 승률(.842)을 거두며 첫 올스타에 뽑혔다. 올해는 33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