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정근우 

 "외야수 훈련을 시키고 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5일 내야수 정근우(37)를 조금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루수 정은원(18)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6월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무더워져 선수들 체력 관리가 필요하기도 했다. 

한 감독은 "생각해보니까 최근 지명타자로밖에 활용을 못하고 있어서 외야 수비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제부터 체력과 전쟁이니까. 호잉이나 다른 선수들도 관리가 필요하다. 외야에 (정)근우까지 쓰면서 다양하게 활용해 보려고 한다. 빠른 발이 있으니까 시도해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명타자는 앞으로 체력에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호잉을 예로 들면, 호잉이 월요일에 하루 푹 쉬고 맞이하는 화요일 성적이 눈에 띄게 좋다. 주말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중견수 또는 우익수로 뛸 예정이다. 물론 2루수로도 나간다. 

한 감독은 "(정)은원이가 잘해주고 있어서 이런 고민도 가능한 거 같다. 근우도 2루수로 뛸게 할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