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2년 만에 인터뷰 강경학 “기사는 더 잘하면 볼게요!”
검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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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20:04
793일 만에 홈런. 8일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하나 모자란 맹타를 휘두르며 7-5 승리를 이끈 강경학에겐 경기 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수훈 선수에 선정돼 방송 인터뷰를 했고, 강경학과 관련된 여러 기사가 8일 밤사이 줄을 이었다. 그동안 잠재성을 터뜨리지 못했던 유망주로 한화 팬들에게 애증이었던 강경학이었기에 관심이 유독 컸다.
9일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강경학이 정말 좋아졌다. 홈런치고 다음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라. 공이 잘 보이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강경학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더그아웃으로 총총 들어오는 그의 표정은 밝았다. 강경학은 “(경기 뒤, 경기 전) 방송 인터뷰 전부 2년 만이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나 이내 들뜬 마음을 접었다. 기사를 봤느냐는 질문엔 고개를 저었다. 강경학은 “안 봤다. 마음이 들뜰 것 같았다. 그동안 너무 못했다. 이제 한 경기 잘했을 뿐이다. 더 잘하면 그때 (기사를) 보겠다”고 말했다.
강경학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다. “오늘도 잘해보겠다”고 경기 준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