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가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해 시의회 및 시민들과 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광주시가 시의회 승인을 얻는 과정에서 2024년까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개최가 불가능할 것처럼 압박해 충분한 숙의를 거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 공론화도 당초 열기로 했던 포럼을 열지 않고 단순 찬반 여론조사로만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용역보고서에 적힌 운영비 기초자료 중 건설비가 2038년 시점이 아닌 2022년 시점으로 환산 계산돼 실제 예산이 더 들어갈 가능성도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의 중요 근거였던 달빛철도가 아시안게임과 무관하게 이미 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반영된데다 고물가·고환율·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의 삶도 생각해야 한다"며 "광주시는 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해 변화된 상황을 더 진지하게 고려하고 시의회 및 시민들과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