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제주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제대로'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2022 신세계이마트 렛츠플레이 여대생 축구클럽 리그(WUFL)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제대로는 16일 경기도 파주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화여대 'ESSA'와 대회 결승전(전·후반 25분씩)을 치러 고은해의 두 골과 오가은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와 준결승까지 7경기에서 25골 무실점으로 전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던 ESSA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REPL(숭실대)이 FC천마(한국체대)를 1-0으로 꺾고 3위 자리를 꿰찼다.

조별리그에서 무려 19골을 몰아친 REPL 이세빈이 후반 24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3위에 그쳤지만 이세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팀 제대로는 신세계이마트 200만원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2, 3, 4위 팀에도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 상품권이 돌아갔다.

한편, 대회 관련 콘텐츠를 가장 많이 만들고 홍보에 힘쓴 팀에 주어지는 '축인싸상'은 고려대 여학생들로 꾸려진 KHOST가 받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창설한 여대생 클럽리그는 전국에서 1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월에 개막해 조별리그와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