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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클롭의 갸우뚱, 아놀드 원더골 취소에 “장난쳐? 그게 가능해?”

알렉산더 아놀드(20, 리버풀)의 원더골이 수비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실망감을 표출했다.

리버풀은 지난 1일(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4전 전승과 함께 맨시티(승점 10)를 누르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이날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33분, 오른쪽을 돌파하던 헨더슨이 아놀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아놀드의 논스톱 크로스는 번리 골문 구석에 꽂혔다. 2002 한일 월드컵 호나우지뉴의 잉글랜드전 프리킥 득점을 연상하게 하는 멋진 골이었다. 평소 아놀드의 킥 능력으로 볼 때 ‘의도한 골’로 여겨졌다.

그러나 EPL 사무국은 이 득점을 웨스트 우드의 자책골로 기록했다. 아놀드의 킥이 우드의 어깨에 살짝 맞고 굴절돼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놀드의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이 취소됐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아놀드의 득점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은 표정으로 “아마 아놀드가 ‘노리고 찬 거야’라고 말할 것”이라며 득점을 축하했다.

리포터가 ‘실망스럽겠지만 아놀드 골이 아닌 자책골이다’라고 말해주자, “장난이지?”라고 되물었다. 리포터가 재차 ‘내 결정이 아니다. EPL에서 그렇게 기록했다’고 답했다. 클롭은 곧바로 정색하면서 “그게 어떻게 가능해?”라는 말로 카메라를 노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