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조현우+문선민, 시민구단 선수도 월드컵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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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 조현우+문선민, 시민구단 선수도 월드컵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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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 조현우+문선민, 시민구단 선수도 월드컵 주인공이 된다
 

신태용호의 러시아 월드컵을 취재하면서 선수 기용에 고개를 갸우뚱한 적이 두 번 있었다.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조현우가 골키퍼로 전격 투입된 것, 2차전 멕시코전에서 문선민을 측면 날개로 역시 선발 출전한 것이었다. 다른 기자들의 생각도 그랬다. 조현우는 지난 해 11월에서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였다. 6번 태극마크를 달고 평가전과 동아시안컵을 누빈 뒤 월드컵 본선에 데뷔했다. 문선민은 국가대표로 발탁된 지 한 달만에 월드컵, 그 것도 세계 1위 독일을 꺾은 멕시코와 경기에 나섰다. 

 

조현우는 최종 평가전이었던 세네갈전을 풀타임 뛰는 등 컨디션이 오히려 경험 많은 김승규보다 좋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이란 큰 무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공격수의 슛 스피드와 강도 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고 세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 경험 있는 8명 중 필드플레이어 7명을 모두 선발 투입했다. 조현우의 데뷔는 그래서 더 특별했다. 우려는 기우였고,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뜬’ 한국 선수가 됐다.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이나 그가 아니었다면 한국이 2~3골 차로 졌을 것이다. 러시아 방송에서 한국-독일전 예고편을 내보내는데 한국의 간판으로 손흥민이 아니라 조현우가 등장,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와 비교됐다. 물론, 한국이 전력상 열세여서 골키퍼인 조현우가 나왔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의 선방 행진은 눈부시다.

 

문선민은 신데렐라 같다. 신 감독이 지난 달 14일 최종 소집명단 28명을 뽑을 때 문선민의 이름을 부르자 놀란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물론 올해 K리그 공격수 중 톱클래스인 것은 분명했지만 “한국에서 몇 경기 잘한다고 월드컵에 뽑는 게 말이 되느냐”는 얘기가 바로 나왔다. A매치 데뷔전 온두라스전에서 골 맛까지 봤지만 문선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할 것으로 여겨졌다. 지난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직후 교체아웃됐기 때문이다. “잘못 뽑았다”는 소리가 또 나왔다. 그런데 스웨덴전을 1초도 안 뛰고 멕시코전에서 바로 월드컵 데뷔를 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후반 초반 몇몇 기자들이 같이 한 얘기가 있다. “문선민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한다”는 것이었다. 스피드와 투지, 간절함이 있다보니 수비에도 적극적이었고, 역습 때도 다부졌다. 문선민에게 월드컵은 언제 다시 뛸 지 모르는 무대다. 문선민을 다시 봤고, 그를 뽑은 신 감독의 안목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둘에겐 공통점이 있다. K리그 시·도민구단에서 뛴다는 점이다. 2003년 대구FC 창단을 필두로 시·도민구단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지금은 1~2부 22개 구단 가운데 딱 절반인 11개 구단이 시·도민구단이니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구단에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는 조현우가 1호, 문선민이 2호다. 둘은 다른 기업구단에 있다가 온 선수도 아니다. 조현우는 2013년 K리그 입문할 때부터 6년째 대구에서만 뛰고 있다. 문선민은 스웨덴 생활을 했지만 스웨덴 리그 자체가 유럽에서 중위권이고, 문선민은 3부로 시작해 2부와 1부에서 좀 뛰다가 인천에 입단했으니 역시 밑바닥부터 다져왔다고 할 수 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둘은 월드컵을 즐기고 있었다. 월드컵 출전을 생각도 못했기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문선민의 경우는 스웨덴전을 대비한 본지 칼럼니스트로 약속을 했다가 아예 월드컵에 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래서 월드컵이 더 소중했고, 두려움 없이 뛰었던 것 같다. 이제 몸값이 올라 더 큰 구단에 갈 수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선 시·도민구단의 많은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얻은 큰 소득이자 K리그의 희망이다. 제2의 조현우, 제3의 문선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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