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황연주의 기술 배구…KGC인삼공사 철벽을 허물었다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37살 황연주의 기술 배구…KGC인삼공사 철벽을 허물었다

totosaveadmi… 0 29

37살 황연주의 기술 배구…KGC인삼공사 철벽을 허물었다

야스민 부상으로 잡은 출전 기회, 연일 맹활약 펼치며 상승세 중심

"사실 많이 힘들어…야스민 빨리 복귀했으면"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1강' 현대건설은 올 시즌 유독 KGC인삼공사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11월 11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고, 11월 30일 홈 경기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3-2로 겨우 이겼다.

올 시즌 세 번째로 만난 지난해 12월 25일 원정경기에선 2-3으로 패하면서 개막 후 1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를 보이는 현대건설이 하위권 팀 KGC인삼공사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 나현수 등 핵심 미들 블로커를 앞세워 상대 팀을 제압한다.

그러나 신장 190㎝의 장신 미들 블로커 정호영과 베테랑 한송이, 박은진 등이 버티는 KGC인삼공사전에선 '높이 배구'가 잘 통하지 않는다.

전력 상성 상 강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환경이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최근 주포인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대건설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불리한 조건을 안고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야스민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는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37)의 분전이 절실했다.

현대건설은 예상대로 이날 1세트에서 상대 팀 KGC인삼공사의 높이에 고전했다. 주축 미들 블로커 양효진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22.22%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KGC인삼공사에 블로킹으로만 4점을 내줬다.

강성형 감독은 2세트에서 작전을 바꿨다. 공격력이 좋은 정지윤을 투입해 황연주와 양 사이드를 구축했고 중앙보다는 측면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중책을 맡은 황연주는 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고감도 '기술 배구'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손의 각도를 미세하게 움직이며 상대 팀 미들 블로커 벽을 교묘하게 뚫었다.

강성형 감독은 "황연주의 감각은 최고 수준"이라며 "원하는 코스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박미희 해설위원도 황연주의 활약에 "경험이 우러나오는 플레이"라고 말했다.

2세트 24-23에서 나온 황연주의 스파이크는 대단했다. 그는 긴 랠리 끝에 상대 팀 정호영의 손끝을 맞히는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황연주는 3세트, 4세트에도 펄펄 날았다. 1986년생 팀 내 최고참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만큼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연주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0득점을 하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만난 황연주는 "처음엔 '야스민의 공백을 최대한 막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주변의 기대감이 커지더라. 요즘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력 유지의 비결을 묻는 말엔 "정확한 훈련 계획을 짠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사실 많이 힘들다"며 웃기도 했다.

2004년 프로 데뷔한 황연주는 최근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아 다양한 대기록을 완성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초 서브 에이스 450개, 후위 득점 1,200점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에선 통산 9번째 4천500개 디그를 성공했다.

황연주는 "개인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야스민이 하루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야스민이 돌아오면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