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FC 해체설…강원FC, '임채민 이적료' 10억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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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FC 해체설…강원FC, '임채민 이적료' 10억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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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FC 해체설…강원FC, '임채민 이적료' 10억원 어쩌나

선전서 뛴 외국 선수 "해체 소식 들어"…팬들은 "공적 지원 필요"

FIFA가 이적료·이자·위약금 내라했지만…"어찌할 방법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선전FC의 해체설이 불거지면서 약 10억원의 '떼인 돈'을 2년간 받지 못한 K리그1 강원FC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강원 관계자는 "임채민의 이적료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선전 쪽에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이 나왔는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저쪽 구단이 어렵다는데 우리로서는 지금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04년 중국 슈퍼리그 출범 첫해 우승한 선전은 최근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 구단인 선전은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영문명 카이사)가 모기업이다.

홍콩 부동산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였던 자자오예는 2020년 하반기부터 당국이 주택 가격 안정·부동산 산업 거품 제거 차원에서 강력히 부동산 돈줄 죄자 휘청대기 시작했다.

결국 2021년 말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선전FC의 상황도 악화했다.

강원은 선수 이적료 문제로 선전과 얽힌 상태다.

주축 수비수 임채민(현 제주)이 지난해 4월 선전으로 떠났지만, 강원은 이적료 중 일부만 수령하고 77만달러(약 10억1천만원)가량은 지급받지 못했다.

기다리던 강원은 결국 FIFA에 제소해 지난해 11월 '밀린 이적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받아냈다.

FIFA 산하 분쟁 조정 기관은 강원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선전에 미지급액 77만달러에 이자를 붙여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5억원가량의 위약금까지 내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예산이 240억원 규모인 강원에게 15억원 이상의 '떼인 돈'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강원 관계자는 "10억원만 돼도 구단 살림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수준"이라며 "당시 이적료가 들어올 것이라 보고 운영한 만큼 피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해가 바뀌어도 이적료를 받지 못한 가운데 최근 선전은 '해체설'에 시달린다.

지난 13일 중국축구협회가 발표한 '채무 청산 완료 1차 구단 명단'에서도 슈퍼리그 18팀 가운데 15팀이 이름을 올렸지만 선전은 빠졌다.

선수단·직원 임금 체불과 더불어 축구 산업 전반에 거친 채무를 정리하라는 지시를 선전이 충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중국축구협회가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선전의 서포터즈 그룹 일곱 군데가 공동 성명을 내고 선전에 대한 공적 지원을 촉구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이들 서포터즈는 "올해 구단은 지출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등 생존하려 애쓰고 있다"며 광둥성 선전시 주민들에게 구단을 지원해달라 요청했다.

해체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알란 카르덱(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이 구단 해체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13일 소셜미디어로 밝히면서다.

2021년 선전에서 외국인 선수로 뛴 카르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일 전후로 구단이 문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선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선전이 정말 해체된다면 리그나 협회가 행정적으로 구제해줄 방법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법인이 파산하면 회생 조치 등을 국가가 담당하는데, 이 경우에는 자국 구단이 사라진다 해도 중국 측이 FIFA 결정에 따라 강원에 배상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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