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복귀 양의지 "NC서 우승 뒤 너무 울어 못돌아올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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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복귀 양의지 "NC서 우승 뒤 너무 울어 못돌아올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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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복귀 양의지

4년 만에 두산 유니폼 입은 양의지 "팬, 구단 덕에 돌아왔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입단식 주인공인 양의지(36) 보다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의 표정이 더 밝았다.

전력을 구상하는 전풍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양의지와 재회한 선수 대표 김재환과 허경민의 표정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2015∼2021년)에 진출하며 '왕조 시절'을 누리다가 2022년 9위로 처졌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가 복귀했다.

두산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양의지 입단식을 열었다.

200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하며 두산에서 첫 입단식을 한 양의지는 2023년 '두 번째 두산 입단식'에 참석했다.

2018년 12월 11일 두산을 떠나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그는 지난해 11월 22일 6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며 두산으로 복귀했다.

두산 팬들도 양의지의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

양의지는 "'예비 FA'였던 지난해 NC 원정 숙소로 찾아오셔서 '두산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팬이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같은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었다"며 "팬들의 성원 덕에 다시 두산으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주도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

양의지가 두산과 계약서를 쓰기 전에 박정원 두산 구단주가 그의 복귀를 미리 알렸다.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박정원 구단주가 '친구 공개'로 SNS에 올린 사진에 박정원 구단주, 이승엽 감독, 양의지와 함께 웃고 있었다.

양의지는 "두산 구단과 처음으로 협상하는 자리였는데 구단주님이 오셔서 나도 당황했다. 내가 NC로 떠날 때 '밥 한번 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키러 오셨다고 하시며 '함께 하고 싶다'고 복귀를 권유하셨다"며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사진이 공개돼 많이 당황했다"고 웃었다.

다음은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 신인이던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두산 입단식이다.

▲ 2006년에 두산이 나를 지명해줘서 프로의 꿈을 이뤘다. 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구단에서 다시 불러주셔서 더 기쁘다.

-- 첫 번째 FA 계약을 하고 NC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 두 번째 FA 계약을 한 두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 좋은 대우를 해준 두산 구단, 발에 불이 나도록 뛴 에이전트에게 감사하다. 구단이 장기 계약을 해줬으니, 마흔이 넘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두산 동료들이 양의지 복귀를 반기는데.

▲ FA 공시가 되기 전부터 두산 후배들이 '다시 함께 뛰고 싶다'는 말을 해줬다. 현실이 되디 정말 기쁘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다.

-- 구단주의 SNS 사진이 계약 스포일러였다.

▲ 구단과의 첫 협상 자리에 구단주님이 오셔서 당황했다. NC로 떠날 때 '밥 한번 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약속을 지키러 오셨다고 한다. 그때 '함께 하고 싶다'고 해주셔서 기뻤다. 그런데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진이 유출됐다. 많이 당황했다. (웃음)

--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이 지난해에는 부진했다.

▲ 지난해 상대 팀으로 두산을 보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김재환, 허경민, 김재호 선배 등 기존 선수들과 힘을 모아서 다시 두산이 강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이승엽 감독님이 오셨으니 두산이 더 힘을 얻을 것이라고 본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 이승엽 신임 감독 '3년 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정했는데.

▲ 나는 매해 목표를 우승으로 정한다. 최근 2년 동안 나도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가을 무대부터 밟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자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이승엽 감독님께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있나.

▲ 내가 전역해서 두산으로 돌아온 2010년, 당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이승엽 감독님이 미야자키 캠프에서 야간 훈련을 하는 모습을 봤다. '국민타자'가 훈련이 부족하다고 개인 훈련을 하시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감독님은 현역 시절부터 겸손하고, 후배를 진심으로 챙기는 분이셨다. 너무 대단한 분이셔서, 타석에 들어설 때 (포수인 내가) 말을 걸지는 못했다. 감독님의 부임 첫 시즌부터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 양의지가 두산으로 오면서 후배 박세혁이 NC로 떠났다.

▲ 나와 세혁이, 최재훈, 김재환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훈련하고 고생한 사이다. 같은 해에 FA 자격을 얻어서, 내가 두산으로 오고 세혁이가 NC로 갔다. 세혁이도 두산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텐데…. 직접 전화에서 세혁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너는 아직 젊으니, 두 번째 FA 계약은 더 큰 규모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혁이는 '뭐가 미안한가. 형이 좋은 계약을 해 축하한다'고 답해주더라. 세혁이가 NC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 밖에서 두산을 바라본 심정은 어땠나.

▲ 나도 모르게 두산 더그아웃을 바라보게 되더라. 그리움이었던 것 같다. NC 소속이던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했다. 그때 내가 너무 격하게 울었다. 우승 영상을 보고 '미움받아서 두산에는 못 돌아가겠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런데 지난해 NC 원정 숙소를 찾아와 '두산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팬이 있었다. SNS를 통해서도 같은 말씀을 하신 팬들이 있었다. 팬들에게 힘을 얻어 돌아올 수 있었다.

-- 아내와 첫째 딸이 입단식에 참석했다.

▲ 내 결정을 지지해준 가족에게 고맙다. 첫째가 올해 입학한다. 이제 많은 것을 아는 나이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 묵묵히 나를 도와준 아내에게도 정말 고맙다. 아직 이사하지 못했다. 전지 훈련 때문에 아내가 혼자 이사를 해야 한다. 미안하고 고맙다.

--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치러야 한다.

▲ 3월 9일에 첫 경기하는 WBC를 위해 예전보다 기술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번 WBC에는 친분이 깊은 선수들이 많다. 팀 워크 등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도쿄올림픽 등)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 두산 소속 정철원, 곽빈도 함께 WBC에 출전한다.

▲ 곽빈은 내가 두산에 있을 때(2018년) 입단했고, 그때부터 정말 좋아했다. 정철원은 올해 신인왕을 받으면서 자신감에 차 있다. 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나는 열심히 지원하겠다.

--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두산 시절 응원가가 다시 들릴 텐데.

▲ 사실 유튜브로 과거 두산 시절 응원가를 들어봤다. 개막전(4월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첫 타석에서 내 응원가가 나온다면 타격에 집중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감격할 것 같다. 개막전부터 많이 찾아와서 응원가를 불러주시면 힘을 얻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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