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세리에 도움왕' 호날두, 이타적이라 더 무섭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는 득점만큼 도움도 즐긴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1) 감독이 나폴리전 직후 남긴 말이다. 유벤투스는 앞서 치러진 나폴리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3골을 연달아 몰아치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의 공이 컸다. 이날 4-3-1-2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유벤투스가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아쉬움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했다. 호날두는 이날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크로스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첫 번째 도움을 올린 장면이 대표적이디. 한 명의 수비수를 벗겨낸 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만주키치를 정확히 겨냥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슈팅을 아낀 것은 아니다. 호날두는 기회가 날 때 마다 과감히 슈팅을 시도했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회의 슈팅을 날렸다. 이 중 5개는 골 대 안쪽으로 향하기도 했다.

동료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 만주키치가 후반 4분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온 호날두의 슈팅을 재차 밀어 넣는가 하면 레오나르도 보누치(31)가 후반 31분 슈팅에 가까운 호날두의 헤딩을 득점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이타적인 활약은 이날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가 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록한 5도움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세한 기록에서도 호날두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호날두의 패스 횟수는 지난 시즌 경기당 27.1회에서 37.1회로 크게 뛰었다. 키패스 횟수 역시 1.4회에서 2.1회로 크게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 양 뿐만 아니라 질까지 개선된 셈이다.

알레그리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나폴리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는 2개 혹은 3개의 결정적인 상황을 연출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의 패스는 경이적이었다. 호날두는 득점만큼 도움을 즐긴다. 축구를 즐기고 있으며 굉장히 잘 적응하고 있다. 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호날두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