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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부활한 가비골, ‘라이벌’ 제주스와 3년 만에 재회...삼바군단 복귀

한때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 자리를 놓고 다퉜던 두 선수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브라질 자국리그로 복귀한 뒤 부활한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3년 만에 삼바군단에 재승선하면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재회하는 그림이 완성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0일(현지시간) 10월 A매치 2연전에 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브라질은 내달 10일과 13일 싱가포르에서 세네갈-나이지리아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가비골’이라는 애칭의 바르보사였다. 바르보사는 제주스와 함께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유럽 진출 뒤 인터밀란, 벤피카에서 참혹한 실패를 맛보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두 명의 가브리엘 중 한 명인 제주스는 세계적인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맹활약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존재 때문에 1인자는 아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하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르보사가 더욱 초라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심하던 바르보사는 지난해 브라질 명문 산투스로 임대 이적하며 부활을 꿈꿨다. 바르보사는 리그 35경기 1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는 플라멩구로 임대돼 리그 15경기 16골 4도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9경기 5골 1도움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은 바르보사를 발탁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 데뷔해 4경기 2골을 넣었던 바르보사는 3년 만에 삼바군단에 복귀하게 됐다. 바르보사는 라이벌인 제주스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고 출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인터 밀란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바르보사 입장에서는 브라질 대표팀 재발탁 사실 자체만으로도 한 발을 내딛은 셈이다.

브라질 대표팀 명단(對 세네갈-나이지리아)

GK: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산투스(아틀레티쿠 파라나엔세), 웨베르통(팔메이라스)

DF: 다니 알베스(상 파울루), 다닐루,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 헤난 로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드리구 카이우(플라멩구), 마르퀴뇨스, 티아구 실바(이상 PSG),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MF: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파비뉴(리버풀), 아르투르(바르셀로나), 마테우스 엔리케(그레미우), 루카스 파케타(AC밀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FW: 히샬리송(에버턴), 가브리엘 바르보사(플라멩구),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네이마르(PSG), 에베르통(그레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