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36)이 1점대 방어율에 재진입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시즌 첫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하루 휴식 후 등판으로 지난 2일 미네소타전, 4일 클리블랜드전에 이어 3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1-4로 뒤진 6회말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디나드 스판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C.J. 크론은 공 1개로 내야 뜬공 처리했고 맷 더피는 5구 승부 끝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브래드 밀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윌슨 라모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다. 조이 웬들과 아데이니 에체바리아까지 각각 좌익수 직선타,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공 26개로 2이닝을 틀어막은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2.03에서 1.76으로 낮아졌다. 지난달 27일 보스턴전을 치를 때까지 1.74였던 방어율은 29일 텍사스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2.38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오승환은 다시 1점대 방어율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