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스케이트 타러 왔어요"…한파에도 서울광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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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스케이트 타러 왔어요"…한파에도 서울광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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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장 운영 첫날 개장 전부터 200여명 대기줄

서울시, 안전 요원 두 배로…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3년 만에 스케이트 타러 왔습니다."

21일 오후 6시께 서울광장 내 스케이트화 대여소에는 하나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스케이트장 개장까지 1시간 이상 남았지만 벌써 30여명이 대여소 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

줄 맨 앞에 서있던 대학생 문승찬(21)·김경희(21)씨는 "3년 전에 이곳에 스케이트를 타러 왔었는데 오늘도 함께 왔다"며 "예쁘게 데이트할 생각에 설렌다"며 웃었다.

이날 서울의 대표적 겨울 명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3년 만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두 번의 겨울은 스케이트장이 운영되지 않았다.

이용료는 회차당(1시간) 1천원이지만, 이날은 오후 6시 개장식이 끝나고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개방됐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후 7시께가 되자 족히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케이트화 대여소 앞에 구불구불 줄을 지어 섰다.

서울광장 서편까지 늘어진 줄을 보고 '헉' 소리를 내는 시민도 있었다.

오후 4시께 왔지만 근처 카페에 있다가 줄을 늦게 섰다는 고등학생 강태훈(17)군은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 전 마지막을 불태우자는 마음으로 왔다"며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못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며 불안해했다.

다행히 스케이트장 최대 수용 인원이 700여명이라 이날 허무하게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은 없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스케이트를 즐겼다. 빠르고 능숙하게 빙판 위를 질주하는 이들 옆에서 '초보 스케이터'들은 난간을 잡은 채 힘겹게 발을 뗐다.

난간에 기대 잠시 쉬고 있던 직장인 김현아(25)씨는 "스케이트를 타본 적은 없지만 재밌어 보여 왔다. 일행도 마찬가지"라면서 "재밌어서 1시간은 더 타고 가야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스케이트보다는 빙판 구석에서 '사진 삼매경'에 빠진 일행도 눈에 띄었다.

동대문에서 7살·5살 자녀를 데리고 온 주부 황현진(40)씨는 "다리를 다쳐 직접 타지는 못하고, 자녀들이 타는 것을 보러왔다"며 "아이들이 아이스하키를 짧게 배우고 스케이트 타는 걸 좋아하게 됐다. 내일도 예약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으며 달리거나 안전모 없이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은 빙판위에 있는 안전요원이 바로 제지했다. 빙판 밖에서도 "뛰지 마세요. 넘어집니다", "길 좀 터주세요"라고 외치는 안내요원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기존의 두 배인 2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고, 시 직원 10여명과 의무 요원 등도 현장에서 대기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시 관계자는 "빙판 특성상 넘어지는 사람은 있었어도 사고를 당해 의무실로 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개장식에서 "매년 13만명 정도가 이용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스케이트장이 다시 시민들께 돌아간다"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즐거운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물품 보관함은 500원, 방한장갑은 1천원 등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예매는 온·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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