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골' 2004년생 수원 김주찬 "앞으로 더 성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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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골' 2004년생 수원 김주찬 "앞으로 더 성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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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골' 2004년생 수원 김주찬

수원, 대구 1-0으로 제압하고 FA컵 8강 진출

수원 삼성 김주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데뷔 골을 넣으며 팀의 8년 연속 8강 진출을 이끈 수원 삼성의 김주찬(19)이 앞으로 출전 시간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대구FC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8년 연속 FA컵 8강에 진출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수원에 입단한 김주찬은 이날 전까지 리그에서 8경기를 뛰며 득점이 없었다.

김주찬은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보경이 찔러 넣은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고, 수원은 대구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데뷔 골을 넣은 김주찬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좋다.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팀, 형들과 함께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김주찬은 "선수라면 경기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당연히 있다"며 "현재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구단에서는 체계적인 훈련이나 몸 관리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고등학교와) 확실히 다르다"고 한 김주찬은 "측면 전개에서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간 공을 받아내기 위한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감독님의 말씀을 계속 생각했고, 그 결과 페널티 박스에 침투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의 김병수 감독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알맞은 타이밍에 득점이 나왔다"고 자평한 뒤 "김주찬이 볼 키핑 능력 등 기술이 있는 선수다. 어린 나이지만 앞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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