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12G 무승’ 셰필드, '화력↓‘ 맨유 상대로 리그 첫 승?

리그 첫 승이 간절한 셰필드와 반전이 필요한 맨유가 만난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홈팀 셰필드는 승점 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8위에 랭크돼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의 맞대결이다. 홈팀 셰필드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리그 개막 후 단 첫 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고, 12경기에서 1무 11패의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시즌 공격적인 3백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9위를 차지했던 셰필드가 이번 시즌에는 3백 전술이 통하지 않으며 공수 모두 흔들리고 있고, 1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동안 무려 21골을 실점하는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 있다.

원정팀 맨유도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 주중에 열린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곧바로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는 했지만 폴 포그바 에이전트의 결별 선언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에딘손 카바니,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에 시달리며 공격진을 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팀 모두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그러나 홈팀 셰필드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좌우 풀백이 과감하게 올라가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핵심 수비수인 잭 오코넬이 빠지면서 3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고, 상대가 이미 크리스 와일더 감독의 전술을 잘 파악하며 대응법을 마련했다. 셰필드의 전술이 먹히려면 일단 수비가 안정돼야 하는데 상대는 이미 셰필드의 하프스페이스를 제대로 공략하며 3백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고, 수비가 불안하니 덩달아 공격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과 멤버가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전술의 신선함이 떨어진 모습이고,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맨유 역시 공격진에 문제가 있다. 카바니가 점차 적응하며 득점포를 가동했을 때만 하더라도 희망의 찬가를 불렀지만 카바니와 마르시알이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맨시티전 모두 카바니 없이 경기를 치렀고, 결과는 두 경기에서 1무 1패의 부진을 겪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여전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지만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이번 셰필드전에서는 마르시알이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 셰필드의 3백 뒤 공간을 파고들어야 승산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선제골이다. 셰필드는 승점 1점이라도 따내기 위해 사실상 5백을 사용해 수비 라인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맨유의 빠른 공격을 막기 위해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하면 맨유의 대승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후반까지 셰필드가 잘 막아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특히 맨유는 카바니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면 ‘No.9' 유형의 공격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제골을 넣지 못하면 후반까지 경기가 말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셰필드는 리그 첫 승이 간절하고, 맨유 역시 2경기 무승에서 탈출해 상위권으로 올라가야 한다. 절실한 두 팀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만난다.

맨유 승 6명.

아무리 맨유가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포함해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지만 셰필드를 상대로는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여기에 마르시알, 카바니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 전력이라면 맨유의 확실한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절실함으로 무장한 셰필드가 예상외의 결과를 만들 가능성도 남아 있고, 이번에도 인터풋볼 기자들은 ‘축알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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