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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죄송해요, 볼턴 갈래요" 테일러, 로이 킨 제안에 도망간 사연

로이 킨 감독이 과거 이청용과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했던 매튜 테일러에게 거절당했던 사연을 밝혔다.

테일러는 지난 2008년 포츠머스를 떠나 볼턴에 합류했다. 2011년까지 볼턴의 유니폼을 입은 테일러는 2009년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과 함께 볼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볼턴은 오언 코일의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킨 감독이 영국 TV 프로그램 ‘오프 더 볼’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2008년 당시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킨 감독은 “선덜랜드는 테일러를 두고 포츠머스, 볼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테일러는 선덜랜드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선수였다. 하지만 테일러는 선덜랜드와 볼튼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선덜랜드의 경기장에서 그와 만남을 가졌다. 한두 시간 정도의 설득 끝에 그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킨 감독은 “이적은 중대한 결정이기 때문에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를 보낸 뒤 문자를 받았다. 그 문자에는 ‘감독님 저는 볼턴으로 가겠습니다’라고 써있었다. 나는 즉시 뒤를 돌아봤고 테일러는 주차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며 당시의 일화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