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이윤리(전남장애인사격연맹)가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소총 3자세에서 결선 세계기록을 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윤리는 2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R8 50ｍ 소총 3자세 여자 결선에서 461.1점을 쏴 종전 결선 세계 기록(459.4점)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그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이 종목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장애인 사격 간판선수다.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공식 세계 신기록 3번, 아시아신기록 1번, 비공인 세계 신기록 4번, 한국 신기록 11번 등을 갈아 치웠다.

앞서 R2 10ｍ 공기소총에서도 우승한 이윤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이날 소총 3자세에 함께 출전한 이유정(강릉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R7 50ｍ 소총 3자세 남자 결선에서는 주성철이 금메달, 김학선(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은 본 경기 3일 차인 이날까지 메달 19개(금 8·은 5·동 6)로 종합 1위를 기록 중이며, 프랑스가 6개(금 3·은 3), 인도 6개(금 1·은 2·동 3)로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