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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존중의 방식이다" 인테르 서포터, 루카쿠에 황당한 변명

인터 밀란의 서포터 그룹이 인종 차별적인 야유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26)에게 다소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루카쿠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칼리아리에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 후반 27분 루카쿠가 결승골을 성공시키자 칼리아니의 팬들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루카쿠에게 야유를 보냈다.

경기 후 루카쿠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2019년이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에 거꾸로 퇴행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선수들이 인종 학대로 고통을 받았다. 축구는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우리는 어떤 형태의 차별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 “인터 밀란이 한 서포터 그룹이 루카쿠를 향한 원숭이 울음소리가 존중의 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커바 노르드 울트라스’라고 자신들을 지칭한 서포터 그룹은 SNS를 통해 “인터 밀란에 루카쿠가 도착했을 때 환영했던 사람들을 대표해 이 글을 남긴다. 칼리아니전에서 일어난 일은 인종 차별이 아니다. 루카쿠는 이탈리아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루카쿠가 당시 일어난 일을 인종 차별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자신의 팀을 돕기 위해 상대 선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인종 차별이 아니라 상대를 엉망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곳에서 온 선수들을 환영한다. 하지만 항상 이런 방식을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와 칼리아니의 팬들은 인종 차별 주의자가 아니다”며 이해하기 힘든 변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