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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130억 챙긴 라이올라...홀란드 영입전의 진정한 승자?

슈퍼 에이전트다웠다. 

엘링 홀란드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보낸 미노 라이올라가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며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거래를 완료했다.

도르트문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로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 능한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와 장기적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넣는 등 큰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 빅리그 진출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워낙 많은 팀이 접근한 탓에 행선지에 대한 고민도 컸다. 겨울 이적시장 개장이 다가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과 독일 분데스리가 정도로 범위가 좁혀졌다. 홀란드는 모든 선택지로부터 열려 있었고 라이올라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특히 맨유가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일이 풀렸다. 바이아웃 금액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적료 부분보다는 연봉, 에이전트 수수료 등에 대한 부분이 협상의 주 논점이었다. 라이올라는 최대한 많은 금액을 받아내고 어린 홀란드가 향후 이적하는 부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조항까지 삽입하려 애를 썼다. 결국 맨유는 라이올라의 무리한 요구 속에 홀란드 이적 건에서 백기를 들었다.

맨유가 포기한 홀란드를 잡은 것은 도르트문트였다. 유망주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내는 도르트문트와 홀란드의 상황은 잘 맞아떨어졌다. 

그 가운데 라이올라는 이번 계약에서도 큰 금액을 얻어내 관심을 모았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홀란드의 계약 성사에 대한 에이전트 수수료로 1,000만 유로(약 129억 원)를 받게 됐다. 굵직한 선수들의 계약으로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받아내던 라이올라다웠던 수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