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삼성 라이온즈 선택은 투수였다. 

삼성이 25일 중구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경북고등학교 원태인을 지명했다. 

삼성의 원태인 지명은 놀랄 일이 아니다. 대구 경북 지역 유망주들 가운데 원태인은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경복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유명했다. 아버지인 원민구 경복중학교 감독 밑에서 야구선수로 꿈을 키운 그는 경복중 재학 때 이미 시속 140km대의 빠른 공을 뿌리며 주목을 받았다.

경복중을 졸업하고 경북고등학교로 진학한 원태인은 3학년인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47⅓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0.96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탈삼진 60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개를 내줬다. 힘있는 공으로 삼성 스카우트 눈에 들었다.

지역 연고 지명이 부활한 '2014년 신인 1차 지명'부터 삼성은 꾸준히 지역내 이름난 투수들을 뽑았다. 2014년 상원고 이수민을 시작으로 2015년 설악고 김영한(현재 타자 전향), 2016년 경북고 최충연, 2017년 경주고 장지훈, 2018년 한양대 최채흥까지 5년 연속 투수 자원을 선택했다. 이날 삼성이 원태인을 뽑으며 1차 지명에서 6년 연속으로 투수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