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소형준·곽빈 '청백전'서 대표팀 타선에 6실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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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캠프] 소형준·곽빈 '청백전'서 대표팀 타선에 6실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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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캠프] 소형준·곽빈 '청백전'서 대표팀 타선에 6실점 뭇매

kt와 선수 섞어 치른 연습 경기서 국가대표 투수 9명 컨디션 조율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다음 달 9일(한국시간) 호주를 상대로 한 본선 B조 첫 경기를 12일 앞두고 '청백전' 형식으로 실전 감각을 가다듬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t wiz와 네 번째 연습 경기를 벌였다.

프로야구 kt와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 야수와 투수들의 컨디션을 동시에 끌어올리고자 kt 선수단에 대표팀 선수를 섞어 기용하는 사실상의 변형 청백전 형태로 연습 경기를 9이닝 동안 진행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타격만 하는 kt의 3번 타자로 출전했고, 소형준(kt), 곽빈·정철원(이상 두산) 등 대표팀 우완 투수들은 kt 마운드에 올라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로 던졌다.

대표팀 소속으로 선발 등판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을 필두로 정우영(LG 트윈스·3회), 이용찬(NC 다이노스·4회), 이의리(KIA 타이거즈·5회), 김윤식(LG·7회), 원태인(삼성 라이온즈·8회)을 합쳐 대표팀 투수 15명 중 전날 던진 5명을 제외한 9명이 이날 실력을 검증했다.

이용찬은 이틀 연속 출격해 WBC 본선에서 연투 가능성을 점검했다.

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친 대표팀 타선에 소형준과 곽빈은 뭇매를 맞았다.

kt 선발 보 슐서에 이어 2회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주고 4실점 했다.

4회 배턴을 받은 곽빈 역시 투아웃을 잘 잡았다가 김현수(LG)에게 우전 안타, 박병호(kt)에게 큼지막한 좌월 2루타, 최정(SSG)에게 우전 안타를 내리 맞고 2실점 했다.

전날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홈런을 친 박병호는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kt 타선을 상대한 박세웅·이의리·원태인(이상 2이닝)과 정우영·이용찬·김윤식(이상 1이닝)은 무실점을 합작해 9-0 승리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26일 소집 후 마지막 휴일을 즐긴 뒤 27일 같은 장소에서 LG와 투손에서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28일 귀국을 준비한다.

cany9900@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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