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일본과 금메달 5개 싸움…AG 태극전사 "타도 일본"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파이팅!

10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성조 선수단장, 이재근 선수촌장, 사격의 진종오, 여자배구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utzza@yna.co.kr

각오 밝히는 김연경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39일 앞둔 10일 충청북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배구 김연경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8.7.10

39일 앞으로 다가온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구동성으로 '타도 일본'을 외쳤다.

한국선수단을 대표해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8개 종목 지도자들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와 종합 2위를 다툴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를 달린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 목표를 예년보다 10개 이상 적은 65개로 잡았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애초 우리의 목표를 금메달 75개 정도로 예상했지만, 최근 국제 경기에서 일본이 상당히 급상승했다"면서 "우리의 전통 종목에서 일본이 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의 금메달 전망을 예년보다 10개 정도 많은 60개로 상향 조정하고, 우리의 목표를 10개 정도 줄인 65개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종합 2위 수성이 금메달 5개 사이에서 결정될 수도 있는 셈이다.

금호연 남자 유도대표팀 감독은 "우리도, 일본도 세대교체를 완료했다"면서 "60㎏급을 제외하면 우리와 일본의 양강 구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금메달 2개, 일본도 2개를 목표로 한다"면서 정신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일본을 꺾고 목표치의 '+α'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택수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의 전력이 뛰어나 탁구는 올림픽만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기 어렵다"면서 "경기력 자체는 일본이 현재 중국을 위협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일본에 지기 싫다"면서 "유승민, 주세혁의 은퇴 후 걱정이 많았지만, 세대교체 후 우리 선수들이 일본에 2승 1패를 거두는 등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금메달 1개 정도를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지난달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일본에 완패한 한국 여자배구도 설욕을 별렀다.

차해원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툴 중국, 일본, 태국이 모두 1진급 선수를 파견한다"면서 "VNL에서 일본에 완패한 뒤 선수들과 반드시 이번에 설욕하자고 다짐했다"면서 필승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