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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체육회 임직원과 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사과도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체육 정책을 둘러싸고 문체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

유인촌 장관이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체육회는 "N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으나 문체부는 체육단체와의 협의 없이 NOC 분리를 독단적으로 검토·추진해 분란을 조장하고 체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NOC의 자주권이 침해돼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 시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NOC의 자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정부 간섭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