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레즈비언 파이터 페닝턴 "내가 엄마가 된다니…눈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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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레즈비언 파이터 페닝턴 "내가 엄마가 된다니…눈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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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레즈비언 파이터 페닝턴

지난해 7월 UFC 여자 선수와 결혼…배우자 토레스 출산 앞둬

15일 밴텀급 2위 비에이라와 대결…"연말 누녜스와 설욕전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성 중심의 무대인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남성 동성애자는 철저히 숨겨진 존재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커밍아웃한 선수에 대한 차별이 없을 거라고 공언한 지 10년이 지났어도, 공개적으로 나선 선수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UFC의 여자 동성애자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숨기지 않는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강의 여성 선수로 평가받는 UFC 페더급·밴텀급 챔피언 어맨다 누녜스(브라질)는 2020년 UFC 여자 스트로급 선수인 니나 누녜스(미국)와 2020년 결혼했다.

그리고 여자 밴텀급 강자인 라켈 페닝턴(미국) 역시 배우자가 UFC 선수인 '레즈비언 커플'이다.

지난해 7월 페닝턴은 UFC 스트로급 선수인 테시아 토레스(미국)와 결혼했고, 최근에는 SNS를 통해 토레스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페닝턴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엄마가 된다는 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원래 난 감성적인 사람이 아닌데, 이제는 모든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12년 토레스와 같은 대회에 출전하면서부터 알고 지내기 시작했다는 페닝턴은 2016년부터 친구에서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다고 말했다.

페닝턴은 "이번에는 토레스가 먼저 아기를 낳고 싶어했다. 나도 여성이고, 출산을 원한다. 첫째 아이와 모든 순간을 즐긴 뒤 다음에는 내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처음 동성애자라는 걸 공개했을 때 독실한 가톨릭인 가족들의 격렬한 반대와 마주했다는 페닝턴은 이제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5세 할머니로부터 '(당신처럼) 인생을 달리 살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가족들이 이해하면서 그들도 내 정체성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 보수적인 한국에서는 아직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성 소수자 파이터가 한 명도 없다.

페닝턴은 "인생은 한 번만 사는 거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인간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닝턴은 옥타곤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다.

한창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페닝턴은 2018년 여자 밴텀급 UFC 챔피언이던 누녜스와 경기하기로 합의했다.

그 직후 페닝턴은 다리 절단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가 오기 힘들 거로 생각해 지옥 같은 재활을 거쳐 예정대로 누녜스와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라운드 TKO 패배였다.

페닝턴은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서 누녜스가 (다쳤던) 다리에 킥을 날리더라. 정말 차원이 다른 충격이더라"며 "그 경기로 정강이 아래로 아예 감각이 사라졌고,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렸다.

누녜스에게 패한 이후에도 UFC에서 5승 2패로 선전을 이어가는 페닝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케틀렌 비에이라(브라질)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UFC 여자 밴텀급 5위인 페닝턴은 2위 비에이라를 꺾으면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여전히 여자 밴텀급 챔피언은 5년 전 페닝턴에게 아픔을 안겼던 누녜스다.

페닝턴은 "5연승을 거두면 더는 날 외면하기 어려울 거다. 올해 말에는 다시 타이틀전을 치르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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