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이 난타전 끝에 생테티엔과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디종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로이 귀샤르에서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 AS생테티엔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디종은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홈팀 생테티엔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베르치를 중심으로 밤바, 카벨라. 하무마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음빌라와 셀나에스가 배치됐고 가브리엘, 페린. 수보티치. 드뷔시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루피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디종은 4-1-2-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타바레스, 사이드. 슬리티가 공격을 이끌었고, 아베이드, 아말피타노, 라우토아가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하다디. 질로보지, 얌베레. 로시어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레이네트가 꼈다.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디종이었다. 전반 32분 타바레스가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골키퍼와 1대1 찬스가 찾아왔고,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디종의 선제골이 완성됐다.

생테티엔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셀나에스가 슬리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베르치의 킥이 레이네트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생테티엔에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실바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베르치가 정확한 헤더를 보여주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디종이 다시 한 번 앞서 나갔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발몽이 곧바로 문전으로 로빙패스를 내줬다. 이를 쇄도하던 사이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디종의 두 번째 득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디종의 리드는 또 얼마 가지 않았다. 후반 16분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공을 잡은 베르치는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면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위기를 느낀 디종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 슬리티와 삼마리타노를 교체했고, 이어 후반 28분 권창훈까지 투입했다. 권창훈은 들어가자마자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생테티엔(2): 베르치(전반 45분, 후반 16분)

디종(2): 타바레스(전반 32분), 사이드(후반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