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전문' 꼬리표 뗀 이가영 "준우승 경험 덕에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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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전문' 꼬리표 뗀 이가영 "준우승 경험 덕에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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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전문' 꼬리표 뗀 이가영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가장 마음이 아팠던 말은 '또 2등이냐'였다. 2등도 감사한 건데…"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해 '준우승 전문' 꼬리표를 뗀 이가영(23)은 "준우승 경험 덕분에 마침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뷔한 2019년과 지난해 각각 한 번씩 준우승했고, 올해는 두 번이나 준우승했던 이가영은 "준우승 경험으로 나는 더 단단해졌다. 스윙보다는 정신력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보다 몸무게가 8㎏이나 빠질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이가영은 "주변에서 우승은 언제 하느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결국 했다"는 이가영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 갈증을 풀었지만, 챔피언 퍼트를 넣고선 눈물보다는 함박웃음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많이 울 줄 알았다. 하지만 울음도 참게 되더라. 내가 워낙 잘 참는다"고 이가영은 말했다.

이가영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에 걸려 호되게 앓았다.

몸무게가 더 줄고 스윙도 흐트러졌다.

복귀한 뒤 세 번이나 컷 탈락했고, 공동 3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가영은 "다시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한번 해봤으니까 다시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짧은 슬럼프에서 탈출한 원동력으로 역시 단단해진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준우승이 많다 보니 안 되면 또다시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샷을 할 때 더 집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가영은 최혜진(23), 이소미(23)와 동갑이고 임희정(22), 조아연(22), 박현경(22)과 같은 해에 데뷔했다.

다들 여러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KLPGA투어의 간판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가영은 "친구들이 우승할 때마다 부러웠다"고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승하고 나니 "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이가영은 "이번 시즌에 남은 대회가 4개인데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다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동안 승부처에 약하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이가영은 "오늘 경기 전에 내 샷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했고 진짜 그렇게 했다"면서 "최종 라운드 때 항상 버디를 많이 못 했는데 오늘은 샷이나 퍼트 모두 다 잘 돼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8m 버디 퍼트를 넣은 16번 홀(파3)을 이날 승부처로 꼽은 이가영은 "그 퍼트를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짧게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게 들어가면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가영은 장기 목표에 대해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 남은 4개 대회에 집중하고 내년은 시즌이 끝난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꿈만 같고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는 이가영은 "내일 아침에 내가 진짜 우승했는지 확인해보려고 협회 홈페이지를 검색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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