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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이 맞붙는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4단 1복식)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1단식에서 박소현(295위·성남시청)과 라우라 피고시(134위)가 맞대결한다.

2단식에서는 구연우(505위)가 브라질의 에이스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1위)를 상대한다.

대회 이틀째인 11일에는 박소현과 아다드 마이아, 구연우와 피고시가 엇갈려 맞붙고, 복식은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아다드 마이아-루이사 스테파니 조와 경기한다.

빌리진킹컵은 남자 테니스의 데이비스컵과 같은 국가 대항전으로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본선, 본선 진출전, 플레이오프, 지역 예선 그룹으로 나뉜다.

이번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플레이오프에 해당하며 여기서 이기면 본선 진출전에 나가게 된다. 패할 경우 다시 아시아 지역 예선으로 밀린다.

김정배 감독(인천시청)이 이끄는 한국은 올해 4월 25년 만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통과해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상 아다드 마이아를 꺾기 어려운 만큼 아다드 마이아가 뛰지 않는 단식 2개와 복식을 잡아야 한다.

대표팀 맏언니 김다빈(657위·강원도청)은 "한국 여름 날씨와 크게 다르지 않아 현지 적응에 무리가 없고, 음식도 대체로 괜찮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