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다 다이치가 자유 계약 선수 베스트11에 등장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6월 말에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 선수들 중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알렉스 베렌게르, 체아담스, 하파 실바, 카마다, 귀도 로드리게스, 아드리앙 라비오, 후안 미란다, 마리오 에르모소, 라파엘 바란, 벤 존슨, 마누엘 로포가 이름을 올렸다. 카마다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카마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카마다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AC 밀란과 연결됐지만 비유럽쿼터 문제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결국 카마다는 라치오로 향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나왔고 경기 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사임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부임하면서 카마다는 주전으로 거듭났고 리그 38경기 2골 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라치오와 카마다는 1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재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카마다가 높은 계약금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그런 가운데 프랑크푸르트 시절 인연이 있던 글라스너 감독이 카마다를 원하면서 크리스탄 팰리스 이적이 가까워진 상황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카마다가 FA로 구두 계약에 합의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카마다와 함께 한 경험이 있고 카마다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길 원했다. 구두 합의가 완료돼 메디컬 테스트만 기다리고 있으며 런던에서 모든 서류에 서명할 시간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카마다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신트트라위던에서 공격수를 보기도 했고 3선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카마다는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잡는다. 결정력도 준수한 편이라 공격 상황에서 힘이 된다. 게다가 동료와 주고받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한편, 카마다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황인범의 크리스탈 팰리스행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맹활약하며 빅리그의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황인범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황인범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카마다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interfoot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