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美언론, “류현진, 불 뿜고 있다” 커쇼와 원투펀치 예상 

 
류현진(31·LA 다저스)의 주가가 포스트시즌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를 앞두고 치솟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팀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메트로’는 2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판도를 예상했다. 아메리칸리그는 현재 포스트시즌에 나설 5개 팀이 모두 확정됐으나 내셔널리그는 아직도 중부지구와 서부지구 1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치열해 최종전까지 진땀나는 승부가 예상된다. 동률로 시즌을 마쳐 타이브레이커를 거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메트로’는 지구 1위를 확정한 애틀랜타, 그리고 지구 1위가 유력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전망을 다뤘다. 이 중 다저스에 대해서는 많은 부상자 공백을 딛고 여기까지 다시 올라온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류현진도 그 중심에 있었다.

‘메트로’는 “부상이 다저스의 시즌 초반을 어렵게 했다.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 야시엘 푸이그가 모두 빠졌다. 클레이튼 커쇼도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이탈했고, 류현진도 올해 많은 기간에 결장했다”고 떠올렸다. 다만 이들이 모두 돌아왔고 특히 커쇼와 류현진의 9월 활약이 인상적이라는 게 이 매체의 평가다.

‘메트로’는 “커쇼와 류현진 모두 9월 말로 갈수록 불을 뿜어내고 있다”면서 두 선수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천재적 루키인 워커 뷸러가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 두 번의 포스트시즌에 포함됐던 리치 힐도 7전 4선승제 시리즈에 선수층 깊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4명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예상했다.

실제 커쇼와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커쇼는 25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 탓에 14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6승3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선전 중이다.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을 한 다저스 선발투수 중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다.

후반기 성적은 ‘메트로’의 평가가 과장된 것이 아님을 증명한다. 류현진이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해 가장 훌륭한 성적을 냈고, 뷸러가 2.21, 커쇼가 2.34의 성적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런 상승세는 다저스 벤치의 생각도 바꿨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로테이션상 이날은 힐의 등판 차례였으나, 최근 류현진의 상승세와 내셔널리그 상대팀 강세에 주목한 다저스가 힐을 빼고 류현진에게 기회를 줬다. 류현진, 커쇼, 뷸러라는 후반기 스리펀치를 앞세워 지구 선두를 확정짓겠다는 심산이다. 지금대로라면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뤄 팀 선발진을 이끌 가을의 류현진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