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멘도사라인 타자처럼 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1542억원 외야수 지독한 슬럼프, 美우려
“이정후가 멘도사라인 타자처럼 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1542억원 외야수 지독한 슬럼프, 美우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멘도사라인 타자처럼 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럼프가 오래간다. 이정후는 올 시즌 78경기서 294타수 74안타 타율 0.252 6홈런 34타점 46득점 6도루 출루율 0.322 장타율 0.412 OPS 0.734다. 그러나 4월 타율 0.324 3홈런 16타점이었으나 5월 타율 0.231 3홈런 13타점, 6월 타율 0.171 3타점이다.
한 마디로 이정후답지 않은 타격이 5월부터 2개월간 지속되는 것이다. 여러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정후가 더 빠른 공을 상대하는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 시절의 타격폼을 고수하면서 나오는 부작용이란 예기부터, 사실상 메이저리그 첫 시즌과도 같기 때문에 체력관리의 어려움, 극심한 상대 분석, 불운 등등.
디 어슬래틱도 28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의 슬럼프를 우려했다. 기본적으로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그리고 낮은 BABIP(0.267-메이저리그 130위)도 언급했다. 시즌 타율보다 약간 높지만, 이 역시 이정후의 애버리지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한달간 이정후가 멘도사라인 타자처럼 안타를 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그는 수비와 주루로 팀에 기여하지만, 그의 타격 부진이 샌프란시스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가장 큰 이유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낮은 BABIP를 반전으로 저장하는 건 의미 없다. 이정후는 2개월 연속 예상보다 많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정후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지난 2개월보다 높은 BABIP를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BABIP도 더 높이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하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가 이렇게 오래 부진할 타자가 아니다. 이정후의 기량, 25홈런 파워를 갖춘 타자는 시즌이 끝날 때 MVP 투표를 얻는 유형이다. 앞으로 기대해야 할 타자”라고 했다.
또한, 이정후가 주루와 수비에서 여전히 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이정후가 패스트볼에 약한 부분은 짚고 넘어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정후의 패스트볼 타율은 0.265에 불과하다. 물론 패스트볼 기대타율은 0.302로 운이 안 따른다고 해석 가능하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패스트볼에 꾸준히 약하다. 그가 일반 타자들보다 중간계투에게 더 적은 데미지를 입히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 패스트볼이 더 느려지지 않는 걸 고려하면 나쁜 소식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