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적생' 한화 엄상백, 공 44개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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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15:10
엄상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날 엄상백은 첫 타자 윤동희를 초구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고승민과 손호영도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는 2024년 KBO리그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뒤 나승엽과 김동현도 범타 처리했다.
3회 첫 타자 박승욱에게는 이날 첫 삼진을 잡았다.
1사 후 최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엄상백은 4회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2사 후 레이예스는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나승엽, 김동현, 박승욱을 손쉽게 처리했다.
이날 엄상백은 시속 140㎞ 후반을 찍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공 44개로 5이닝을 처리하는 효과적인 투구도 했다.
엄상백은 2015년 kt wiz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에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6.66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쌓았다.
지난해에는 29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올렸고, 한 시즌 최다인 156⅔이닝을 던졌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천만원·옵션 11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엄상백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화가 바라는 견고한 투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