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22점' KB손보, 1위 현대캐피탈 꺾고 2위로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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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 03:04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22점을 뽑은 비예나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1(21-25 25-17 25-23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시즌 22승11패(승점 63)를 기록해 대한항공(승점 61)을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KB손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현대캐피탈의 안방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연패 후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B손보의 나경복도 20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KB손보에 일격을 당해 시즌 27승6패(승점 79)가 됐다.
역대 통산 득점 1위인 박철우(은퇴·6천623점)에게 18점 차로 접근했던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이날 4점이 모자란 14득점에 그쳐 신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B손보는 상대 레오와 허수봉의 불꽃타에 눌려 첫 세트를 21-25로 내줬지만, 2세트 들어 비예나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코트를 맹폭했다.
비예나는 2세트 16-12에서 상대팀 허수봉의 얼굴을 맞히는 직선 강타로 2득점 했고, 24-17 세트 포인트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KB손보는 3세트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24-23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가 대각선 강타를 터뜨리면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KB손보는 4세트 초반 비예나의 백어택 득점으로 8-4 리드를 잡은 뒤 비예나와 나경복이 번갈아 득점하며 중반까지 16-12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KB손보는 19-17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4점 차로 벌렸고, 24-21 매치포인트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44점을 폭발한 실바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 3-2(20-25 25-17 25-20 21-25 15-10)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3연승 상승세 속에 시즌 10승23패(승점 32)를 기록, 페퍼저축은행(10승23패·승점 33)을 승점 1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덜미를 잡힌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첫 세트를 20-25로 내준 GS칼텍스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GS칼텍스는 14-16으로 뒤진 2세트 중반 실바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쓸어 담아 전세를 뒤집었고, 19-17에서도 놀라운 6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21-20에서 실바가 백어택과 직선 강타를 폭발하고, 안혜진이 서브 에이스 2개를 꽂는 등 4연속 득점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를 넘겨줘 최종 5세트 승부에 들어간 GS칼텍스는 2-3 열세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퀵오픈, 실바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한 뒤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