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김강선 '슬기로운 코치생활'…'김승기 감독님께 잘 배워야'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소노 김강선 '슬기로운 코치생활'…"김승기 감독님께 잘 배워야"

totosaveadmi… 0 13

소노 김강선 '슬기로운 코치생활'…

김승기 감독 '3점 농구' 지지…"농구 선수라면 당연히 슛 갖춰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강선 코치

[촬영 이의진]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승기 감독님께 잘 배워야죠. 나만의 농구를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일단 배워야 합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막내 지도자' 김강선 코치는 2023-2024시즌을 마치고 현역 생활을 끝마쳤다.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제 김 코치는 소노 코치진에서 '서열 최하위'가 됐다.

지난 6월부터 지도자로 일한 김 코치는 김승기 감독이 훈련을 전면 지휘할 때면 뒤에서 선수들의 자료를 정리하고, 훈련 상황을 기록한다.

한 손에는 농구공이 아니라 작전판, 전술 노트를 끼고 다닌다.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다는 김 코치는 농구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중이다.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소노의 훈련에는 수비 시 동선을 숙지하지 못한 선수들을 향해 김 감독의 호통이 연신 나왔다.

김 코치는 조용한 목소리로 임동섭 등 슈터들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잡아줬다.

김 코치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동고동락하던 선수들에게 '코치'라고 불리는 게 처음에는 꽤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이라고 하는 선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다들 코치님이라고 한다"고 웃었다.

정규리그 통산 576경기를 뛴 김 코치는 사실 선수 생활에 미련이 있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강선 코치

[촬영 이의진]

지도자를 꿈꿨지만 구단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았을 때 선뜻 수락하지 않았던 이유도 이대로 선수 경력을 끝내기 아쉬웠기 때문이다.

김 코치는 "'조금 더 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긴 했는데, 어차피 이제 (은퇴를) 결정할 시기였다"며 "처음에 (코치로) 선수들을 봤을 때 나도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편하다. 운동 안 해서 너무 좋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백지웅이 코너에서 연신 3점을 실패하자 "왜 이걸 못 넣어"라며 공을 낚아채고 던진 김 코치의 슛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김 코치는 아직은 지도자로서 비전을 밝히는 걸 주저했다. 자신만의 농구를 이야기하기에는 지도자로서 기량이 부족하다고 봐서다.

그는 "아직 나는 배우는 단계다. 어떤 틀을 제시하고, 그런 농구를 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며 "나만의 농구를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자로서 갈 길이 멀다고 하는 김 코치지만 김승기 감독의 농구는 지지했다.

김승기 감독 체제의 소노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지는 팀이다.

외곽슛을 아끼고, 확률 높은 골밑 공격에 집중하는 팀도 많지만 소노에서는 자신 있게 슛을 던지지 못하면 호통이 날아온다.

김 코치도 이같은 방식의 농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는 "농구 선수라면 당연히 슛을 갖춰야 한다. 슛을 많이 던져야 공격 기회도 많이 생긴다. 공격 횟수를 많이 늘려야 슛 성공률도 어느 정도까지 올라온다"고 강조했다.

신인 때부터 3점 성공률 40.7%를 기록한 김 코치는 통산 3점 성공률(33.9%)이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비가 조금만 떨어지면 과감하게 외곽포를 쐈다.

김승기 감독 체제에서 뛴 2시즌 동안은 경기당 3.5개씩 3점을 시도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강선 코치(오른쪽)

[촬영 이의진]

김 코치가 팀에서 주목하는 선수도 3점 농구의 선봉장으로 기대받는 임동섭이다. 김 코치는 "동섭이가 (기량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장 190㎝ 중반의 포워드 임동섭은 전문 슈터지만 창원 LG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 5월 소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 코치는 '오리온-캐롯' 고난 서사의 주역이기도 했다.

김 코치가 데뷔한 대구 오리온스는 2011년 갑자기 정든 연고지를 떠나 경기도 고양시에 새로 정착했다.

오리온 농구단은 2022년 데이원자산운용에 인수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고양 캐롯이 새롭게 출범했다.

그러나 이 팀은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키다가 결국 KBL 이사회에서 제명됐다.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김 코치 등 선수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을 구제한 게 바로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었다.

연신 소노에 감사를 표한 김 코치는 "남들이 못하는 걸 다 해봤다. 팀도 두 번이나 없어지고, 대구에서 고양으로 왔고, 또 국회도 가봤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농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j4kyex-2.webp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