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대화 또 대화…‘손흥민+황희찬’ 하나 되는 과정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4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위치한 스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하루 전 도착한 대표 팀은 오전까지 휴식을 취한 후 오후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신태용호의 플랜A는 4-4-2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설 투톱은 손흥민과 황희찬. 두 선수는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냉혹한 무대 월드컵에서 상대 팀의 골망을 흔들 수 있다. 국내에서 열린 2경기(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두 선수의 호흡이 아직은 미완성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효과적인 건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황희찬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형과 서로 맞추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게, 흥민이 형은 기술과 침투 모두 좋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호흡이 잘 맞으면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장 기성용과 손흥민의 쓴소리도 잘 알고 있었다. 팀원들도 이를 새겨듣고 있다. 황희찬은 “식사시간부터 진지했다. 선수들끼리 자세한 이야기를 했다. 수비 가담도 이야기했다. 공격과 중원, 수비 모두 이야기를 했다.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고 밝혔다. 끝없는 이야기. 대표 팀은 그렇게 완성된다.
첫 월드컵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모두가 원하는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는 황희찬은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120%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보스니아전이 끝나고 느꼈는데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이없게 실점을 하고 지는 것보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싶다.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