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 후반 헨리크 시그넬 대한민국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있다. 2023.10.3 jieunlee@yna.co.kr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그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19-29로 크게 졌다.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사상 두 번째로 여자 핸드볼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4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시그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픈 찬스에서 실수가 많았다"며 "상대 골키퍼가 잘했고, 우리 자신감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일본이 좋은 경기를 했으며 반대로 우리는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일본에 1골 차 승리를 따낸 시그넬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은 승리를 따내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구스모토 시게오 감독은 "8월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에 아쉽게 졌지만 오늘 승리해 기쁘다"며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