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단은 11일 보도자료로 이기형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고 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16년 막바지 감독 대행으로 6승3무1패 성적을 거두며 인천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곧바로 제7대 구단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초반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으로 12라운드 현재 K리그1에서 11위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이 감독은 “구단과 상호 합의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인천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도 인천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구단은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후보군을 물색할 예정이다. 인천 측은 ‘경영진도 새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등 구단이 안정화되면 책임 있는 자세로 구단 경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