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26, 트루아)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석현준의 쐐기골에 힘입어 트루아는 캉을 3-1로 완파하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트루아는 29일 새벽 3시(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2017-18 시즌 프랑스 리그앙 35라운드 경기에서 석현준의 쐐기골에 힘입어 캉을 3-1로 완파했다. 트루아는 승점 32점으로 18위에 자리했고, 잔류 순위인 17위 툴루즈와의 승점차를 2점, 16위 스트라스부르와의 승점차를 3점까지 줄였다. 트루아는 현재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석현준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트루아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골문은 젤라니가 지켰다. 코르도발, 지로동, 헬레레, 트라오레가 포백에 섰다. 아자몸, 발터가 중원에 자리했고, 그랑시르, 니베, 펠레가 2선에 투입됐다. 원톱은 니아네가 출격했다.

트루아는 전반 4분만에 산티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뒤 전반 7분, 행운의 자책골로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맞췄다. 전반 27분 니베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트루아는 승기를 잡았다.

2-1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2분, 석현준이 니아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톱으로 출격한 석현준은 후반 39분, 발터의 헤더 패스를 받아 수비 두명 사이로 돌파했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캉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이자 시즌 6호골.

스코어는 3-1이 됐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트루아는 리그 10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트루아는 현재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고, 잔류 순위와의 승점차를 줄이는데 성공해 남은 경기에서 기적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