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뇌진탕 극복 쐐기골' 황희찬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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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15:13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부상도 황희찬을 막지 못했다. 뇌진탕 증세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압박했다. 그리고 쐐기골을 박았다. 팀을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12일 밤(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7~2018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대4로 졌던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6대5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클럽 사상 최초 유럽대항전 첫 4강이었다.
황희찬은 쐐기골을 박았다. 2-1로 앞서던 후반 29분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수의 볼을 낚아챘다. 저돌성이 돋보였다. 이어 바로 슈팅, 골을 박았다. 이 골로 라치오는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2분 후 잘츠부르크는 한 골을 더 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황희찬을 만났다. "너무 좋은데 표현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기쁨이 너무 컸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뇌진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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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후반 25분 헤딩슛을 하다가 상대 수비수와 부딪혔다. 머리를 가격당했다. 황희찬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헤딩 이후에 그 전 상황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더라. 순간적으로 눈이 안보였다. 불빛같은 것만 보였다. 지금 끝나고 바로 병원으로 검진갈 예정"이라고 했다. 전형적인 뇌진탕 증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4분 뒤 골을 넣었다. 압박을 통해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의 저돌성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볼이 흐르는 것을 보고)본능적으로 몸이 달려갔다. 무의식적으로 따라가서 골을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황희찬은 "4강은 영국에서 한 번 해보고 싶다. 마르세유는 조별예선에서 해봤다. 아틀레티코도 좋다. 우리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며 "그들은 이제 차원이 다른 팀이다. 그래도 우리도 4강에 왔다. 우리 역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4강을 기대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유럽무대 첫 4강이다. 거기다가 쐐기골,소감은
너무 좋은데 표현못하겠다. 너무 머리가 아프다. 기억 안난다. 상대팀 머리에 부딪혔다. 그래도 정말 진짜 말로 표현못할 정도로 기쁘다. 준비잘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준비했나
특별한 준비라기보다는 무조건 이겨야했다. 정신력으로 준비했다. 당연히 최고의 준비를 했다. 저희가 조금 전술을 바꿨다.
-1차전 결장의 아쉬움을 풀었다.
그 경기 보면서 너무 아쉬웠다. 뛰고 싶었다. 팀이 지면서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이런 경험이 많았다. 다음 경기 무조건 이겨야?는데 그 때의 기억을 잘 살렸다. 그럴때는 다른 거 생각 안하고 이겨야했기에 머리를 박아도 이기려고 했다.
-저돌성이 돋보였다.
상대 사이드가 공간이 많다는 것을 분석해서 발견했다. 저랑 야보 등 빠른 선수를 놓아서 뒷공간을 팠다. 전반에는 준비했던 만큼 안나왔다. 후반 시작 전 미팅하면서 문제점 있다는 알고 계속 돌파를 시도했다.
-머리를 부딪힌 후 골을 넣었다.
머리 부딪히면서 눈이 안보였다. 불빛같은 것만 보였다. 너무 걱정됐다. 전에 있었던 것이 생각 안 나더라. 그리고 골 상황이 왔다. 본능적으로 몸이 나갔다. 볼이 뒷공간으로 가는 걸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면서 골을 넣었다. 운이 좋았다.
-4강까지 갔다. 아틀레티코, 아스널, 마르세유가 상대로 있는데 누구와 맞붙고 싶나
영국에 한 번 가보고 싶다. 마르세유는 조별예선에서 해봤다. 아틀레티코도 좋다. 안 했던 팀과 붙어서 우리 능력을 시험하고 싶다.
-결승에 대한 욕심도 있을텐데
4강까지 왔다. 남은 팀은 더 차원이 다르다. 우리도 4강 자부심 가지고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