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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이강인 입장발표, “사인과 사진 요청 없었다...팬이 있어 내가 있다”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최근 이슈 된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강인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강인이 빌바오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 소년 팬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소년은 태극기와 ‘LEE'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강인은 이 소년과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손을 흔들어줬다. 이후 소년에게 다가가 사진을 함께 찍었다. 스페인 매체 ‘무비스타’는 이강인이 팀 동료 루벤 소브리노와 나눈 대화에 대해 “나 찍히는 중이야?”라는 자막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즉 카메라 앞이기 때문에 팬의 사진 요구에 응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빌바오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제 유니폼만 요구했던 것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태극기와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어서 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만 흔들어준 것이고 그 팬에게 ‘네게 유니폼을 주면 판매할 것이잖아’라는 말은 차마 못했습니다.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라고 글을 이어갔다.

끝으로 이강인은 “축구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