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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키움의 박동원 다시 운동장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전날 박동원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우진, 조상우 등과 호흡을 맞춰 승리를 이끌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2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선수단의 원정 숙소인 인천의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8일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히어로즈 군단의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은 겨우내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고,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 올렸다. 개막 후에도 계속 컨디션을 조율한 박동원은 전날 복귀전을 치렀다.

박동원은 "긴장이 많이 됐지만 안우진이 잘 던져주서 내게 도움을 줬다. 우진이 덕에 편한 경기를 했고, 팀도 이겨서 좋았다"며 "우진이가 가장 고맙고, 타자, 수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복귀전을 치르게 해준 구단과 감독, 코치님들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동안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건 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면서 운동을 했다. 남들보다 많이 하려고 했다"며 "그 일로 인해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지금은 다시 운동장에 나올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향후 주전 경쟁보다 팀에 보탬에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동원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밖에 없는데 반겨줘서 고마웠다. 작년에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팀이 잘하기를 바라며 응원도 많이 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훈련을 다녀와서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잘 받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내가 나가서 뭘 하겠다는 생각보다 주어진 자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 다시 운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