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3부리그 꼴찌' 윔블던, 웨스트햄에 4-2 승 '16강 진출' 

FA컵 32강전 이변의 주인공…웨스트햄은 2년 연속 3부리그 팀에 패배

[골닷컴] 윤민수 기자 = 리그1(3부리그) 소속 AFC 윔블던이 웨스트햄에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팀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윔블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19 FA컵 4라운드(32강전)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와 같은 주전 라인업을 대부분을 내보낸 웨스트햄이지만 윔블던은 전반적인 경기력 면에서 앞서며 34분 아피아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웨스트햄은 팀을 재정비할 틈도 없이 41분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페드로 오비앙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웨그스태프가 마무리지었다.

다급한 웨스트햄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하프타임에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좋지 못했던 경기력을 보인 오비앙, 디앙가나, 앤디 캐롤을 빼고 필리페 안데르손, 프레데릭스, 루카스 페레즈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1분만에 웨그스태프가 한 골을 더 득점하며 점수는 3-0까지 벌어졌다.

57분 만회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루카스 페레즈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기세를 타 윔블던을 계속해 몰아붙였다. 71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안데르손이 빠른 감아차기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한 골 차이로 좁혀졌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끈끈한 수비를 펼치던 윔블던은 89분 토비 시빅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 골로 성공시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윔블던은 지난 8월 카라바오컵 2라운드(64강전)에서 웨스트햄에게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FA컵에서 다시 만나 같은 장소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윔블던은 리그1(3부리그)에서 24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에 승리를 거둔게 더욱 뜻깊다.

한편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FA컵 4라운드에서도 당시 리그1 소속이던 위건 어슬레틱에게 0-2로 패배하며 여정을 마감한 바 있다. 2년 연속으로 3부리그 팀에게 패배하며 32강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