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호주 비상발령…기둥 무이, 아시안컵 결장 

아시안컵 2연패 도전에 비상등 켜진 호주, 케이힐 은퇴 이어 차세대 에이스 애런 무이 부상

지난 아시안컵 우승팀 호주가 2연패 도전에 차질이 생겼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핵심 미드필더 애런 무이(28)가 무릎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무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허더즈필드의 핵심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각) 허더즈필드가 아스널을 상대한 2018/19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오른쪽 무릎 내측측부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아직 무이의 복귀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과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2019년 UAE 아시안컵 출전은 불가능하다.

부상을 당한 무이는 허더즈필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이 중요한 시기를 앞둔 상태에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무이는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매우 슬픈 일"이라며, "UAE로 향하는 호주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먼 곳에서 그들에게 힘을 보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마일 제디낙(34)과 팀 케이힐(39)이 나란히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호주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신예 공격수 다니엘 아르자니(19, 셀틱)가 지난 10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된 데다 이번에는 무이까지 전력에서 제외되며 다시 한번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도전할 전력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이는 지난 2014년 세인트미렌(스코틀랜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멜버른 시티, 허더즈필드로 임대됐다. 그는 허더즈필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작년 여름 이적료 약 910만 유로에 완전 이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36경기,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하며 허더즈필드의 중심으로 활약해왔다.

또한, 무이는 호주 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조별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이후 호주가 한국, 레바논을 상대한 평가전에서도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제디낙, 케이힐의 은퇴에 이어 무이까지 빠진 호주는 마시모 루옹고(26, QPR)를 중심으로 허리진을 개편할 가능성이 크다.